[프라임경제] 정비사업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정비사업 단지로 나타났다. 총 66곳 2만5383가구를 모집한 정비사업 아파트에는 72만9763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8.75대 1에 달했다.
반면 정비사업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208곳, 9만7269가구를 모집해 77만5902건이 접수, 1순위 평균 경쟁률 7.98대 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가운데 업계는 그간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던 삼성물산 건설부문(028260·이하 삼성물산)이 공격적으로 일감 확보에 나서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현대건설(000720)과 한남 4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연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압구정 2구역에서 '리턴 매치'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3조4000억원에서 대폭 올린 5조원으로 설정했다"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관련 수주 물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한 광폭적 행보"라는 풀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안양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8331억원),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6619억원) 등 정비사업 3조6398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또한 지난달 한남4구역(공사비 1조5700억원)에 이어 대림가락(4544억원)까지 수주하면서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2조원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했다. 이어 송파구 한양3차, 강서구 방화6구역 수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달에는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GS건설(006360)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2860가구를 새로 짓는 이 재건축사업 공사비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375500)의 경우, 서울 핵심지역과 광역시 정비사업만 수주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시공권 확보에 돌입했다. 올해 총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 한남 5구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