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벚꽃 배당·밸류업" 호재 겹친 증권株…증권가 "모멘텀 계속"

교보증권 이달 18% 상승…미래·NH·DB 기대감↑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2.21 11:20: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벚꽃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기대감과 우호적인 환경 속 주가도 상승세다.

21일 한국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교보증권(030610)은 전 거래일 대비 2.52%(160원) 오른 652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증권 주가는 이달(2월3일~2월20일) 들어 18%대 올랐다. 같은 기간 DB금융투자는 9.34% 올랐고, NH투자증권(4.99%), 미래에셋증권(4.86%), 한화투자증권(4.02%) 대신증권 (3.07%), 한국금융지주(1.26%) 등도 상승했다.

주주총회 이후 배당금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교보증권은 지난 6일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81억6046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내달 28일이다.

전날 미래에셋증권도 보통주 250원, 1우선주 275원, 2우선주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67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1주당 3890원 현금배당을 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2327원으로, 배당기준일은 이달 28일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주주환원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목표로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했다. 중장기 목표로 2030년까지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전날 136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밸류업 공시를 한 NH투자증권은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하겠다고 공시했다. 중소형사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한 DB투자증권 역시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밸류업에 적극 나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발 관세 부과 등 증권업에 우호적인 환경도 꼽을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증권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증권업은 내수 기반 산업이며 상품 거래가 아닌 수수료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가 확대되며 수출 중심의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된 반면 증권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 증권주의 꾸준한 밸류업 정책 시행 역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안영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과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증권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