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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 체감 경기 4개월 연속 악화…건설경기 둔화·내수 부진 영향

CBSI 전월比 0.6p↓…2020년 9월 이후 최저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2.21 1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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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이달 국내 기업 체감 경기가 4개월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3으로 전월 대비 0.6p(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이자 지난 2020년 9월에 기록한 83.4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 업황은 개선됐지만, 건설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다만 전월(-1.4p) 대비 낙폭은 줄였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의 경우 일부 업종의 수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됐지만,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되면서 전산업CBSI 하락을 이끌었다.
 
제조업CBSI는 90.1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90.9p 이후 최대치다. 제조업은 생산과 업황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1차 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CBSI는 81.7로 전월 대비 1.9p 하락했다. 지난 2020년 9월에 기록한 79.1 이후 최저치다. 비제조업은 채산성, 매출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은 좋아졌지만,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나빠져 전산업 CBSI도 1월보다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다음달 체감경기는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월 CBSI 전망은 전월 대비 2.6p 상승한 88.0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2.0p 상승한 91.1, 비제조업은 3.2p 상승한 85.8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 대비 3.5p 상승했다. 지난 2019년 6월 4.0p 오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4로 전월 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 기록한 87.5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3312개이며 제조업이 1867개, 비제조업이 144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