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지난해 12월 반려동물의 비대면 진료를 허가하면서, 펫테크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양육 인구는 꾸준히 높아지고,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를 허가·확대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피부 △치아 △관절 등의 진료가 비대면으로 가능해졌다. 안과 질환의 경우 초진 후 주치의의 판단하에 비대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정부의 규제 완화를 계기로 펫 테크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업계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먼저 벳플레이스(대표 유석환)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을 위한 여행 지원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행지에서 반려동물을 가까운 동물병원에 맡기면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나면 된다. 병원에 맡겨진 반려동물은 수의사의 전문적인 돌봄을 받는다. 보호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곳에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어 편리하다.
십일리터(대표 김광현)는 집에서도 별도의 기기 없이 스마트폰 사진만으로 반려동물의 진행성 질환 여부,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펫'을 운영 중이다. 특히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는 임상시험을 통해 민감도 97.6%, 특이도 98.8%의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이 외에도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피딩 시스템 △원격 상담 플랫폼 등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은 반려동물의 질병 예측·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해 반려동물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펫 테크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혁신 기술을 스타트업이 등장하면서 반려동물 의료와 돌봄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도가 이뤄지는 것은 스타트업 업계에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