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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쿠바 한인 후손 학생 4명 초청…3년간 고교 과정 지원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2.19 1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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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독립에 헌신한 쿠바 한인들의 뜻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명의 학생을 초청해 3년간 고교 과정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초청된 학생들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전남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쿠바 학생들이 한국과의 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쿠바 한인들은 1921년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방회를 결성해 독립자금을 모아 송금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지지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탰다. 

도교육청은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7년 쿠바 한인후손회와 교류를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컴퓨터와 도서를 기증하는 등 교육 지원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쿠바 한인 후손 2명을 초청해 1년간 학업을 지원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에는 '쿠바 한인후손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교류 한마당'을 통해 재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4명의 학생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번 초청은 쿠바 학생들이 한국에서 고교 3년 과정을 이수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에 초청된 쿠바 학생들은 전남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들은 스페인어와 쿠바 문화를 전남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전남 학생들은 한국어와 K-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해외 인재 초청은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해외 인재들이 전남에서 꿈을 키우고, 전남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며 상호 협력하는 글로컬 공생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단계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