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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 목소리 확산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 정부에 요구…민군통합공항 협력 촉구

김성태 기자 기자  2025.02.18 1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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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폐쇄되면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안전과 안심이 담보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계획과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에 대해 정부가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국내 항공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무안공항에서 겪었다. 계엄과 더불어 여객기 참사로 인해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사업도 표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통해 ‘24시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항’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위한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이 언제, 어떤 조치를 통해 재개항할 지를 밝히고, 나아가 시·도민이 요구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위기 회복과 지역민의 항공 접근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와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특위 등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참사로 무안공항이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관광업계는 여행 취소 2만900여명, 매출손실 300억원의 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고 있고, 이 요구에 따라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와 국회 특위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광주시관광협회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공항이 폐쇄돼 지역 여행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을 임시적으로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관관협회비대위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광주 여행업계는 지금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코로나19로 고통받은 3년을 겨우 지났는데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광주공항 국제선 길을 열어 주는 방법뿐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광주방문의 해로 광주에서 세계양궁대회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외국인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민단체인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도 이날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의 즉각적인 추진과 비현실적인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논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는 광주공항이 단순한 지역공항이 아니라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선 재취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현재 극심한 침체에 놓여 있는 지역 관광업계를 진흥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은 꼭 필요하다. 광주·전남 시민들도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인천·김해·청주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1일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국토교통부를 찾아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영 안을 공식 건의했다. 이후 12일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들도 입장문을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