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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 사상~하단선 2공구 사고조사 결과 발표

정기환 기자 기자  2025.02.18 1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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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부산시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21일 발생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2공구)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강우로 인한 지하수 유입, 차수공법의 한계, 토사 유출 등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해 8월 발생한 1공구 사고 조사 결과와 연계해 도시철도 준공 전까지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고는 사상구 새벽로 86~8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일부가 내려앉고 차량 2대가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연약지반이었으나 당시 'H-Pile+토류판+P.C.F 차수공법'이 적용됐다. 해당 공법은 지반 특성에 적합하지 않아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차수재가 유출되면서, 이로 인해 토사가 빠져나가면서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고 당일 기록적인 폭우(약 379mm)가 내려 인근 하천의 물이 지하로 스며들었고, 차수공법이 적용되지 않은 목재 토류판 구간으로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침하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위원회는 현재 시공된 공법이 적용된 모든 구간에 대한 지반침하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추가 땅꺼짐을 예방하기 위해 지표면까지 차수공법을 적용하며, 지하수가 많은 구간은 차수 성능이 높은 공법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토질전문가를 투입해 지반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자동화 계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굴착 단계별 승인기관 보고를 의무화하고, 공사 완료 전까지 정기적인 CCTV 조사와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시행할 것도 제안했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지난해 8월 발생한 1공구 사고와 함께 종합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도시철도 준공 전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