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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대 약진 속에 중저가대 반등흐름

[골프회원권 시세] 종목별로 차별적인 장세 형성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18 1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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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거래부진속에 좀처럼 박스권 탈출이 묘연해보였던 7억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종목들이 법인체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큰폭의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유통물량은 한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뒤늦은 시즌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전고점을 웃도는 호가 상승이 이뤄졌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아직 관망세가 우세해 보이지만 낙폭인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반등 움직임도 비교적 활발하다. 특히 여주, 이천 지역의 예약이 양호한 클럽들과 양평, 청평권의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이 횡보하고 있으며 금리가 소폭 인상에 그치고 있는 점 등 전반적인 대외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인 터라 당분간 회원권 시장은 내부적인 재료에 따라 종목별 차별적인 장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회원권 시장이 대체투자자산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과거의 시세 사이클은 이미 무의미해진 상태다. 또한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면서 경쟁종목들의 가격순위가 뒤바뀐 경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은 향후 회원권 시장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변모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한 반면 법인체의 매수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전고점을 상회하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황제회원권 남부가 고점매물로 다소 주춤한 반면 곤지암의 3인방은 각기 매수주문이 전고점을 웃도는 강세다.

특히 남부 호가가 14억원대에 근접해 이스트밸리를 능가하는 강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레이크사이드는 10억대를 넘어선 개인회원권 뿐만 아니라 특히 법인회원권의 매수주문이 20억원대에 접근하는 초강세다.

마찬가지로 화산과 아시아나 등 전통의 고가회원권들도 꾸준한 강세인데 신원은 8억원대를 넘보는 강세다. 더불어 신흥명문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파인크리크등에는 초고가대 종목들에 부담을 느낀 법인체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준고가대 그룹들 중에서 강북권의 명문 송추와 서원밸리의 지속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5억원대가 무너지는 과다한 하락폭을 보였던 용인의 지산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골프장인 레이크힐스도 소폭강세이며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평권의 프리스틴밸리와 전통의 명문 코리아, 골드주주 등은 매수주문이 좋다. 신흥명문 비에이비스타도 강세다.

최근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던 중가대 클럽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이 되면서 현 가격대에서 지지라인이 탄탄해 보인다. 근교의 인기클럽들 중 뉴서울과 기흥, 남서울, 중부 등은 강보합세로 돌아섰으며 88과 제일의 경우 견고한 조정 후 오히려 강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신라 등은 시즌을 맞아 부킹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견고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낙폭이 컸던 스카이밸리, 세븐힐스 등도 강세이며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양호한 장세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저가의 클럽들은 뚜렷한 강세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부분의 저가 회원권들이 단기 급락 후에 동반 강세를 보이며 단기간에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으로 보아 시즌을 겨냥한 실수요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대폭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양주와 금강의 경우도 하락세가 멈춘 가운데 강세로 돌아섰으며 이밖에 오랜 기간 침체되어있었던 리베라와 몽베르가 강한 오름세를 기록하는 모습에 인상적이다.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온 종합 리조트의 경우는 차별적인 양상이다. 문막의 오크밸리는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용평의 경우는 다소 약세다. 강촌리조트의 경우는 지속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