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진도군의 김희수 군수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10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김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포함한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및 관련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김 군수는 2022년 취임 이후 진도항 내 항만시설 사용 허가 과정에서 경쟁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 업체에 불이익을 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석산 골재채취업자와 유착 관계를 맺고, 이로 인해 경쟁업체의 항만시설 사용을 배제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도군에는 두 곳의 석산이 있으며, 김 군수는 이 중 한 곳을 운영하는 석산업자로부터 청탁과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김 군수의 집무실, 자택, 항만 시설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 주거지, 해당 부서, 그리고 A석산 골재채취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김 군수의 휴대전화와 인허가 서류를 확보했으며, 이 사건은 김 군수가 진도항 항만시설 사용 허가 절차에서 특정 석산 골재 채취업체(B 업체)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서부터 시작됐다.
B업체는 2017년부터 진도항을 이용해 토석을 운반해 왔으나, 김 군수 취임 이후 허가 기간 연장에 제동이 걸리자 2023년 7월 경찰에 김 군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B업체의 경쟁사인 A업체가 김 군수에게 현금성 뇌물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는 2023년 김 군수가 집을 짓는 과정에서 조경용 나무와 석재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며, 경찰은 이와 관련해 뇌물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 군수는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과 함께 입건됐으며, 경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희수 군수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수사를 해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