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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울산 유류탱크 화재 대용량포방사시스템으로 신속 진압

2018년 고양시 화재보다 14시간 단축, 입체적인 진압작전 큰 효과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2.11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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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10일 오전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옥외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4류 위험물인 석유류 특성상 강한 화세와 강풍으로 화재 초기 현장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현장 배치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아내며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신고 접수 2시간 여 만인 오후 1시33분 초진, 3시간 여 만인 2시19분 완진됐다. 이는 2018년 고양시 저유소 화재 때 17시간 소요됐던 것과 비교해 14시간 단축된 진압 시간이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울산 지역 중앙119구조본부 화학센터에 배치된 첨단 소방 장비로, 26대의 대형 펌프차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으로 분당 7.5만ℓ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다. 

해상에서는 소방정대가 냉각소화를 통해 인근 탱크로의 화재 전이를 막았으며, 헬기와 산림청 헬기도 항공 지원을 펼쳤다. 육‧해‧공의 입체적인 진압작전 덕분에 화재의 확대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23년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와 2022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등 다양한 대형 재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시스템은 수중펌프를 활용해 하천과 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집중호우나 침수 피해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소방청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전국 권역별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압 단계에서 소화용수의 양과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전국 각 권역에 배치해 더 나은 대응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많은 열을 발생시켜 인접 탱크로 화재가 확산될 수 있어 초기에 다량의 소화용수로 신속히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하여 화재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