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67.01p(0.38%) 오른 4만4470.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0.45p(0.67%) 뛴 6066.4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0.87p(0.98%) 늘어난 1만9714.27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관세 적용을 예고했다. 하지만 관세 압박에 익숙해진 증시는 경계감을 표하면서도 상승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종목이 상승했다.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이날 18% 급등했고, 뉴코어는 5.6%, UUS스틸은 4.8% 각각 올랐다. 알루미늄 제조 업체인 알코아는 2.2% 상승했다.
딥시크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심도 이어졌다.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딥시크 열풍이 다소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했으며, 브로드컴(4.5%)과 마이크론(3.9%)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그리고 알파벳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0.40% 오르면서 1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실적 우려로 4%대 하락률을 보였던 아마존 역시 1.74% 반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차량 판매 부진 우려가 지속되며 3.01% 하락했다.
캐나다의 TD은행이 보유중인 미국 증권회사 찰스 슈왑의 지분 10.1%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찰스 슈왑의 주가는 2.42% 내렸다. TD 은행은 캐나다 거래소에서 3.85%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강세에 힘입은 에너지 섹터가 2.15% 오르면서 가장 선전했다. 그다음으로 IT와 유틸리티, 그리고 산업재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 0.79%, 헬스케어는 0.06% 내리면서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금리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0.4bp 오른 4.50%에 장을 마쳤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1.5bp 내린 4.27%로 마감했다.
달러는 관세 우려를 반영, 소폭 상승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뛴 108.33pt로 종가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관세 우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9%) 오른 배럴당 72.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21달러(1.6%) 뛴 배럴당 75.8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오른 8006.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77% 뛴 8767.8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7% 늘어난 2만191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2% 붙은 5358.3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