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김동일 보령시장이 프라임경제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보령시의 지난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6개월 동안,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보령시는 향후 30년을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 에너지 혁신,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주요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 골드시티'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세대와 은퇴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2025~2026년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을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보령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일 보령시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프라임경제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라임경제 구독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 감사와 희망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경제 침체 속에서도 우리 보령시는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탄소중립 에너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충남 유일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3대 해양메가이벤트의 성공적 개최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뤄냈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2025년은 보령군과 대천시가 통합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디딤돌 삼아, 시민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내는 보령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6개월간 우리 시는 여러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루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4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국비확보를 통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대천해수욕장에 머드테마파크를 건립하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특히 박지성트레이닝센터는 관광, 숙박, 교통, 음식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해양관광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생활인구 증가에도 기여했습니다.
중부발전 1, 2호기 폐쇄로 인한 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그린에너지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플랜트 건설,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모빌리티시험인증기반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산도 개발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자재값 상승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명리조트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결해야 할 앞으로의 과제로는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입니다.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제3차 고속도로계획 반영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생활 인구 중심의 인구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까?
"보령시는 2023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대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관광 인구와 정주 인구 유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연간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사계절 축제 개최와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객 방문이 연중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98개 팀, 2100명의 선수들이 우리 시를 찾았습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SK E&S, GS에너지와 함께 6조 7천억 원 규모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골드시티' 협약을 체결해 3천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수익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조성으로 예상되는 3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생활인구 증가로 인한 지방세수 확대는 도시 인프라 확충과 주민 생활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령시는 해양레저 관광도시이자 그린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2025~2026년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는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관광 전략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2025~2026년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는 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째, '해양관광'과 '내륙문화관광'을 융합한 통합형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령은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과 같은 아름다운 해양 자원과 청라 은행마을, 성주사지, 보령석탄박물관 등 내륙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 액티비티와 내륙 문화 체험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옛이야기 투어, 치유힐링투어,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보령의 사계절을 대표하는 4대 축제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봄에는 자동차 문화와 지역 특색을 결합한 '보령 AMC 모터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세계적 명성의 '보령머드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가을에는 자연이 만든 기적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통해 독특한 해양 현상을 선보이며, 겨울에는 '대천 겨울바다 사랑축제'로 낭만적인 겨울 바다의 매력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셋째, 친환경 관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추진합니다.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환경 친화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전기·수소 시내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탄소 중립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관광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령머드축제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해외에 알리고, 국제 관광 박람회 참가와 해외 도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언어권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의 축제와 비교해 보령머드축제는 지역민 참여와 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할 방안과 새로운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먼저 보령머드축제는 일반적인 지역 축제와는 다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우리 축제는 지역개발형 축제로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제적 효과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2024년 축제 방문객 165만명 중 90% 이상이 외지 관광객이었으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의 80% 이상이 머드축제를 계기로 보령을 방문했습니다.
다만, 지역민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역의 음식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직접 참여가 어려운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들을 위한 로컬배달존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군통합 30주년을 맞아 축제 첫날의 시민문화한마당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확대하고, 지역청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전용 부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관내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 시 머드체험존을 할인해주는 지역인센티브제도 도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축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관광 트렌드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축제 공간을 노을광장, 머드광장, 분수광장까지 확대해 대천해수욕장 전역을 축제장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보령시의 은퇴자 대상 서울 골드시티 개발이 젊은 층들이 보령시를 외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요?
"보령시의 골드시티는 단순한 은퇴자 도시가 아닌,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황금같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공존의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골드시티에는 은퇴자뿐만 아니라 청년, 연구원, 유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현재,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 시 분양과 입주 계획에 세대 간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입니다."
- 보령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이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령시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보령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것은 지역 맞춤형 탄소 감축 노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에 있습니다. 우리시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1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석탄화력 발전량의 16%를 담당하는 지역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구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부는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의 34%인 14만9900만톤을 에너지전환을 통해 감축할 계획입니다. 보령시도 이에 발맞춰 수소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핵심으로 2030년까지 32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산업 육성,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시는 산업용 수소를 주거용으로 확대해 진정한 의미의 에너지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 10조8000억원 중 96%가 민간투자를 통해 이뤄지며,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탄소중립 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전환으로 발생하는 연간 예상 수익금 365억원을 시민 전기세 지원, 기후위기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민에게 환원하는 점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우리 시만의 강점입니다."
-김동일 시장님께서 구상하는 보령시의 미래 모습은 어떤 형태로 발전할 것인가요?
"보령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더 큰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감·탄' 보령을 만들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조성을 통한 에너지 대전환, 처리 과정의 오염 물질 최소화를 통한 폐기물 감축, 녹지 조성·갯벌 복원을 통한 자연 흡수원 확충, 여기에 자발적 시민참여까지 더해 우리 보령시를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에너지 그린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과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것입니다.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과 원천기술 확보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RE100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셋째, 해양레저관광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오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양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욱 매력적인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보령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2027년에는 국내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섬비엔날레를 개최합니다. 원산도, 고대도 등 5개 섬이 가진 독특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를 예술과 축제로 접목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동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우리 보령을 알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령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각오와 다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보령군-대천시 통합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자, 민선 6·7·8기를 완성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 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보령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는 우리 보령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광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골드시티 프로젝트와 다양한 생활인구 정책을 통해 보령의 경제와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보령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한 해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OK만세보령과 함께해 주신 지난 30년처럼, 앞으로도 더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향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을사년 새해, 프라임경제 독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