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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속에 담긴 소망" 400년 전통 청양정산동화제 오는 11일 열린다

정월대보름 맞아 액운을 태우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마을 축제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2.07 0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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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남도 무형유산인 청양정산동화제 공개행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7시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열린다.


청양정산동화제는 매년 음력 1월14일(대보름 전날) 송학리동화제보존회(보유자 표정수, 보존회장 이완복) 주관으로 마을 주민과 일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 행사다.

이날 행사는 날이 어두워지면 농악대를 선두로 한 제관과 제물 행렬이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된다. 보름달이 뜨면 마을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나뭇단을 원뿔 모양으로 쌓아 올린 높이 10m의 동화대에 불을 붙인다.

제향은 김돈곤 청양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진행하며, 제사 말미에는 소지종이를 태우며 새해 소원을 빌고 액운을 날려 보내는 의식이 진행된다.

청양정산동화제는 마을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전통적인 마을 제사이자 축제로, 온 마을이 힘을 합쳐 제수와 동화대를 만든다. 특히, 동화대에 사용되는 싸리나무, 참깨대, 대나무 등은 불길이 강하고 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어 재앙과 액운을 태워 없애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행사는 1989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보유자 표정수 씨와 송학리 마을 주민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정산동화제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대표하는 사례이자, 청양지역의 민속문화와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소중한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