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충남, CCU 메가 프로젝트 선정·지속가능항공유 'SAF' 종합 실증센터 유치 성공

산업부 '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개발' 공모 대산단지 선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2.05 13:47: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충남이 민선 8기 '힘센 충남'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연구·개발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선정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이탈리아 외자 유치 성과와 맞물려 충남을 '대한민국 SAF 메카'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행의 '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SAF 종합실증센터) 지자체 선정' 공모에서 서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SAF 종합실증센터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633㎡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 전주기 연구·개발이 추진되며, 사업비는 건축비 110억원, 장비 구축 350억원, 연구개발비 2650억원 등 총 3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 추진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이다.

서산 대산단지는 대한민국 3대 국가석유화학단지로,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8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서산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공항이 있어 SAF 실증센터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충남도는 SAF 종합실증센터가 계획대로 건립되어 가동되면 SAF 국산화 및 시장 선점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산단지 기업들의 신산업 추진을 통한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석유화학-바이오연료-항공산업 벨류체인 확보를 통한 투자 유치 확대,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연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서산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공모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서산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수소화해 SAF 및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령에서는 LG화학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 추진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3500억원이다.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은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메탄올, 이차전지 소재, SAF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또한 207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CCU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는 CCU 메가 프로젝트 공모 선정에 앞서 김태흠 지사가 이탈리아를 방문, 에니 라이브 및 LG화학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2027년까지 서산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6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LG화학 서산 대산공장 내에 재생 에너지인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제조되며,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을 갖춰 SAF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충남은 SAF 종합실증센터 구축과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SAF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대산단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충남이 대한민국 SAF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충남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