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관세 유예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2.35p(-0.27%) 떨어진 4만4422.3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5.86p(-0.76%) 밀린 5994.6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35.49p(-1.20%) 내린 1만9391.96에 마감했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2%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인상을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멕시코 측은 미국 내 펜타닐과 불법 이주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간에 1만명의 군인을 즉시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종료 이후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 통화도 잘 진행됐다고 언급했고,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공표했다. 더불어 곧 중국과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렸다.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은 관세 부과에 직접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테슬라의 주가가 5.17% 내렸다. 딥시크 충격 이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지속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2.84% 하락했다. 애플도 3%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3사 모두 시간외 거래에선 반등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1% 전후의 내림세를 나타냈고, 아마존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메타는 1.20% 올랐다.
장 종료 후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 팔란티어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1.52% 올랐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 27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S&P글로벌의 1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도 51.2를 기록, 7개월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bp 내린 4.54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2.8bp 뛴 4.263%를 가리켰다.
달러는 하락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내린 108.9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0.87%)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29달러(0.38%) 뛴 배럴당 75.9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2% 내린 7854.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04% 밀린 8583.5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4% 떨어진 2만1428.2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 하락한 5217.9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