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코스피가 2%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3% 이상 밀리며 700선을 겨우 사수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17.37 대비 63.42p(-2.52%) 내린 2453.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p 내린 2468.74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빠르게 키우며 장중 2430선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27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6억원, 3730억원을 순매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증시가 요동쳤다.
코스피 시각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0%), 네이버(0.23%)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기아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5.78%) 떨어진 9만61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1만5500원(-4.40%) 밀린 33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SK하이닉스(-4.17%), KB금융(-3.16%), 삼성전자우(-2.79%), 시총 1위 삼성전자(-2.67%), 셀트리온(-2.06%), 현대차(-1.94%)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8.29 대비 24.49p(-3.36%) 하락한 7203.8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4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9억원, 1003억원을 순매도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34%)를 제외하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시총 1위 알테오젠(-5.11%)을 비롯, 에코프로비엠(-9.16%), HLB(-1.00%), 에코프로(-6.23%),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클래시스(-1.85%), 리노공업(-2.80%), 휴젤(-1.26%)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 오른 1467.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4일까지는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을 수 있으나 행정명령 세부 사항으로 해당국의 보복 조치가 취해질 경우 관세 범위와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됐고 캐나다와 멕시코가 실제로 보복 의지를 표명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수출 기업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09%), 담배(2.35%), 가스유틸리티(2.33%), 생명보험(2.08%), 카드(1.07%)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전자제품(-6.85%), 포장재·항공사(-5.60%), 전기제품(-5.38%), 화학(-5.20%)이 위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254억원, 7조342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