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고태진 씨(42) 일가족 9명이 원산도로 전입하면서 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원산도는 해저터널 개통 이후 육지와 완전히 연결됐지만, 여전히 인구 감소와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광명초등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씨 가족의 전입은 지역에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원산도는 2021년 해저터널 개통 이후 육지와 연결됐으나, 2024년까지 인구는 1017명으로 96명 감소했다. 그로 인해 여러 학교가 폐교되는 상황 속에서도, 1937년에 개교한 광명초등학교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전교생은 12명으로, 교직원보다 학생 수가 적어 언제든지 폐교될 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총동문회(회장 신세철)는 광명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2023년부터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장학금과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고, 입학생과 전학생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2025년 졸업생이 4명, 2026년 졸업생이 1명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명초등학교의 유지를 위해서는 학생 유입이 절실했다.
고태진 씨 가족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결심을 하고 보령을 찾았다. 고씨는 20년간 군 복무를 마친 후, 보령 해저터널 개통 소식을 접하고 원산도에 대해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원산도 통합총동문회 신세철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됐고, 보령시와 교육환경의 따뜻한 지원에 매력을 느끼며 원산도로의 전입을 결심했다.
고씨 일가족은 지난 2일 총 9명의 가족이 원산도로 전입 신고를 마쳤으며, 그 중 3명의 자녀가 광명초등학교에 전학했다. 신세철 회장은 고씨 일가족에게 이사지원금 300만원과 전입학생 축하금 1200만원을 포함해 총 1500만원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광명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는 30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태진 씨는 "보령시와 원산도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행정적 지원 덕분에 결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계획하며, 무엇을 하든 잘 될 것 같다는 믿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고씨 가족은 보령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며, 광명초등학교와 원산도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