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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동재개발조합 조합장 해임···전 조합장 김용희 씨 직무대행 선임

조합원 97.6% 해임 찬성...전 김용희 조합장, 직무대행 선임...주요현안 해결 적임자 판단

최병수 기자 기자  2025.02.01 1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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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항시 북구 장성동주택재개발조합(이하 장성재개발조합)이 분수령을 넘고 있다.


장성재개발조합은 지난 1월25일 포항서밋컨벤션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합장 A씨의 해임을 가결했다.

장성주택재개발조합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사업의 진척을 보여 왔으나 이번 조합장 해임을 계기로 사업의 속도를 높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454명 중 292명이 참석해 찬성 285명(97.6%),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조합장 해임을 가결했다.

해임안 가결로 지난 2022년 6월 선출한 조합장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내홍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어 27일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임원 간담회에서는 차기 조합장 선출총회가 열릴 오는 5월 말까지를 임기로 김용희 씨를 조합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용희 씨는 지난 2021년 12월까지 장성동재개발조합을 이끈 전 조합장이다.  

이사들은 전 조합장인 김용희 씨가 조합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만큼 당장 3월로 다가온 시공사 공사비 협상과 6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연장 등을 원만히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용희 씨는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해 빠르게 조합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지연 우려에 대해 "5월까지 현금청산자 이주시키고 6월부터 철거에 들어가면 내년 4월 착공이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바르게 히면 조합원 분양가 900만원대, 일반분양 1600만원대, 조합원 비례율 130%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재개발사업은 포스코이앤씨와 태영건설이 공동 시공, 포스코이앤씨가 주관사로 2022년 1월 분양을 목표로 추진됐다.

포항 북구 삼흥로 35번길(장성동) 일원 12만58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6개동, 2천4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계획했다.

이 사업은 포스코이앤씨와 태영건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지난 2020년 12월, 조합과 2487억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하며 급물살을 예고했다.

하지만 1년만인 2021년 11월 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에 이어 컨소시엄이 시공사 지위를 박탈당하면서 법적 소송이 벌어졌다.

소송 결과 2022년 12월 컨소시엄이 다시 시공사 지위를 회복했지만 2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사업은 지지부진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만약 2020년 12월 컨소시엄과 계약 이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됐으면 현재는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안정기에 들어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조합원은 "시공사 해지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제대로 추진됐다면 부동산경기 활성화 시기와 맞물려 지금쯤 안정단계에 왔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며 조합원이 15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영일대해수욕장이 위치하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장성재개발사업이 조속히 안정궤도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