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동산 청약 시장에서 서울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서울 평균 당첨 가점이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청약 가점은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자 5명 중 2명은 서울에 청약했다는 의미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54점) 이후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최저 가점(63점)과 최고 점수(69점) 역시 지난해가 10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1순위 청약자 비율은 74.2%로 나타나 지방(25.8%)을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이어 △전북(7.0%) △충남(6.2%) △인천(5.8%) △대전(3.2%) △충북(3.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 도시 중 부산은 2015~2017년까지 1순위 청약 비중이 매년 30%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0.8%로 급감했다.
업계는 지난해 서울에 1순위 청약 접수가 과열된 이유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중심의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 영향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3.0대 1로 2021년(164.1대 1) 이후 가장 치열했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527.3대1)'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402.9대1)'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123.67대1)' 등 일부 단지는 높은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에 청약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60점 이상의 가점을 유지해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