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도심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강도 정비를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빈집 정비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도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마련됐다.
시는 철거 및 리모델링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동당 최대 2900만원을 지원하며, 총사업비 47억 7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빈집 205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기존 철거비가 14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원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나, 특히 고지대와 골목길 등 정비가 어려운 지역의 빈집 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용 가능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반값 임대로 제공하는 햇살둥지사업 지원금도 29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이는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빈집 매입 후 주민 맞춤형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조성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매입한 빈집을 소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적 시설로 전환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시설로 조성하며, 이를 통해 빈집 문제와 정주 환경을 동시에 해결할 방침이다. 접수는 오는 2월까지 1차 진행하며, 약 3곳을 선정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빈집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빈집은행시스템도 상반기 내 구축된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은 빈집 정보를 시와 구·군 누리집에 게시하고, 정부에서 마련 중인 빈집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며, 해당 시스템은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빈집 소유주의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하고 빈집 관리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시민 안내와 홍보도 강화된다.
시는 빈집정비사업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빈집 소유자들에게 철거 및 리모델링 사업, 빈집 활용 우수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리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제도를 안내할 방침이다. 또 빈집밀집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빈집 관리 상담을 진행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방치된 빈집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실현하고, 빈집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과 소유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