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지난해 국내 116개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지만, 해외 투자 유치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주도의 창업 프로그램이 수상 성과에 집중하면서, CES 수상을 해외 진출보다 국내용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가 발간한 'CES 2024 혁신상 그 이후' 리포트에 따르면, 116개 스타트업 중 해외 투자 유치 기업은 1곳으로 밝혀졌다. 국내 투자 유치 기업은 20곳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전체 수상 스타트업 18.1%만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를 유치한 분야는 △지속 가능(6곳) △인공지능(3곳) △헬스케어(2곳) 등이다.
매출 증대보다 기술‧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 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이 72.4%에 달했다. 혁신상 수상 대다수가 시리즈 A 미만의 초기 기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5개 중 1개도 되지 않았다.
해외 전시회라는 취지와 달리 해외 투자를 유치한 곳은 단 1곳이었다. 전시회 참가의 목적이 '잠재 고객 확보'라고 본다면,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CES에 참가하기 이른 시점인 셈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공공기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CES 참가에 목적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가를 통해 수상을 늘려 단순 국내용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가능한 많은 기업이 고르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공공 관점의 논리와 달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시장 논리로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며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후속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