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당신의 일자리가 다른 나라로 넘어가 버리거나, 4~6년간 돈과
시간을 들여서 교육받은 바로 그 직종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식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프로그래밍이나 기술지원, 데이터 입력, 소비자AS, 회계업무 등 반복적인 업무는 영어를 사용하는 저개발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미래에는 목수나 간호사, 의사, 미용사처럼 고객의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 직종이 살아남는다. 음악가나 발명가, 마케팅전략가, 영화배우와 같이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직종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NGO그룹의 의사전달 수단이 발달하게 되면 공공정책 수립에 정당을 우회해 직접 정부나 관계당국이 접촉하게 된다. 더 이상 정당을 찾아가는 이해집단이 없어지게 되면 정당도 존재이유가 없어진다.
동시에 국가와 정부의 힘은 약해지고 다변화된 가치관과 관심도로 뭉친 시민단체의 힘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공계가 미래를 장악한다
나노기술은 모든 기술개발의 정점이 된다. 반도체를 박테리아 크기로 줄여줄 것이고, 나노기술과 생명공학이 접목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차원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은 2015년이나 2020년쯤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에 국경이 없어진다. 어디서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직이 국제시장에서 아웃소싱 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구촌 곳곳에서 생산아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진입한다.
◆미래에는 자영업이 주류를 이룬다
수많은 IT관련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자영업자
즉 개인이 운영하는 기업들이 연계해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랜스(e-lancer)라고 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의사결정이 손쉽고, 신기술
적용과 사업기회 포착능력도 빨라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누비게 된다.
◆미래의 직업은 어떻게 변할까?
단순한 미래예측이 아니라 미래를 전망하면서 동시에 미래에 직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직업이 좋은 것인지를 탐구했다.
지은이 박영숙 씨는 외교가에서 근무하면서 유엔미래포럼을 포함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20여 개의 미래연구 관련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미래전문가로서의 이력을 쌓았다.
이 책은 10년 후 혹은 20년 후의 미래 직업형태를 탐구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지금 고교와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캐리어의 정점에 서게 될 20년 후의 미래직업을 집중분석했다.
지금 당장 전공을 선택하고 직장을 고를 때, 20년 후에 인기가 높고 보람도 있는 직업이 무엇일지 고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래예측을
이용해 진단해 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