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17일 “노사정 간의 대화는 있지만 노사간의 대화는 그동안 없었다”며 “노사간 대화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1천억원의 노동기금(Labor Foundation)을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총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노사간의 대화를 정례화하자는 노총의 제안에 이수영 경총회장으로부터 승낙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은 해외순방시 왜 경영계 대표들만 데리고 가는지 모르겠다. 외국이 한국의 강성노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데 외국기업이 한국정부와 사용자측 입장만 들으면 신뢰를 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순방시 노동계 대표도 동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의 반노동자성 보도와 관련해 “보수언론들은 무조건 노동계의 부패, 비리 등 노동조합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데 이는 광고주가 기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국가경제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나아가 사회안정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시민들로부터 노동운동도 멋지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노총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사안에 따라) 민주노총과 협력하고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