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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시장" 간편결제, 새해부터 '확장 조짐'

카드사 애플페이 도입·핀테크 선불전자지급 강화…"고객 접점 확대"

김정후 기자 기자  2025.01.16 1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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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간편결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대카드 독점의 애플페이가 카드사 영역을 확대하는데다 핀테크의 선불전자지급 서비스가 추가되면서다. 카드핀테크업계 모두 확장 열쇠가 편의제공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했던 시장이 더 커질거라는 전망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다음 달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타 카드사는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도입 후 첫달간 약 35만장 이상 신규카드 발급량과 회원수 20만3000명 증가로 '개점 효과'를 봤다. 그러나 현재는 도입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단말기 보급률이 10% 안팎에 불과했던 점이 걸림돌이었다.

다만 신규카드 발급 효과로 해외 사용량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 개인과 법인 고객이 해외에서 이용한 신용판매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3조53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 2위 삼성카드를 앞서는 수치다.

도입이 거론되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점유율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NFC 기반 결제 인프라 확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핀테크 업계도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토스는 신규 선불전자지급수단 '토스페이머니'를 조만간 정식 오픈한다. 그 전에 다음 달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이란 카드나 계좌 등을 통해 선불금 형태로 충전한 다음,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전자지급수단을 의미한다.

앞서 토스는 2021년 선불충전금 서비스 '토스머니'를 중단했다. 현재는 청소년 고객인 '틴즈'를 대상으로 선불충전식 '유스 카드'만 운영 중이다. 토스가 선불전자지급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이처럼 카드·핀테크 업계가 모두 간편결제시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있다.

한국은행의 '2024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평균 2971만건, 939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1.0% 증가했다. 

아직 연간 이용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한다. 앞서 지난 2023년 1조2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16.5% 증가한 바 있는데, 이보다도 한단계 성장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는 수수료율 인하로 신판 수익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발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핀테크도 편의 제공이 고객에게 있어 가장 큰 매력이므로, 간편결제시장에서의 파이를 계속해서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