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대비 크게 확대된 수치지만, 12월만 놓고 보면 증가세가 완화된 모습이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4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41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 10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주담대 중심으로 57조1000억원 늘며 전년 45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15조5000억원 감소해 전년 35조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000억원은 증가해 전년 37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감소해 전년 27조원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51조6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52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년 대비 감소폭은 14조5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작아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신전문금융사(3조2000억원), 저축은행(1조5000억원), 보험(5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은 9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원 증가해 전월 5조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대출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4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줄어 전월 1조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증가에서 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은 3조2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8000억원 늘며 전월 1조5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000억원 증가에서 1조1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겨울 이사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대출실행 이연 등으로 은행 자체 주담대 감소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인 2조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 및 분기말 상각 영향으로 6000억원 증가에서 3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2조2000억원), 보험(3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은 증가했고, 여전사는 3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인 관리노력 등으로 9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지속 확립함으로써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