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CPI)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22.35p(0.54%) 오른 4만2524.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6.64p(0.11%) 뛴 5842.8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3.71p(-0.23%) 떨어진 1만9044.3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12월 PPI는 전월비 0.2% 상승했다. 직전월 수치(0.4%)와 시장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물가 지수도 보합(0%)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개장 직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날(16일) 발표될 12월 CPI에 경계감을 높이며 동반 상승세는 멈췄다.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 중에 하나다.
더불어 오늘 밤부터 주요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개막된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매그니피센트 7(M 7)은 하락했다. 메타가 2.31%, 테슬라가 1.72%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1.1%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1% 미만의 하락률로 마감했다.
비만 치료제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으로 6.59%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PC와 스마트폰 분야의 반도체 매출이 조만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주요 투자은행(IB)의 의견에 힘입어 2.42% 상승했다.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TSMC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경기소비재가 시장 대비 부진했고, 유틸리티와 금융, 그리고 소재와 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는 엇갈렸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5bp 내린 4.36%를 기록했다. 반면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1bp가량 상승한 4.79%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9% 내린 109.20pt를 기록, 금리 변동 대비 큰 낙폭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공급 초과 전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세계적인 생산량 증가가 수요를 초과해 향후 2년 동안 원유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67%) 떨어진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09달러(-1.35%) 밀린 배럴당 79.9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742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28% 떨어진 8201.5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69% 상승한 2만271.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뛴 4980.4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