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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박용성 회장, 무기징역도 가능”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17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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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IOC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한 것과 관련, 17일 김배곤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수백억 원의 공금을 용돈처럼 쓰고 다닌 박 회장은 법조문대로라면 무기징역도 가능한 사안”이라며 “검찰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박 회장이 자격정지를 당해 우리나라의 IOC 위원 한 석이 줄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찌됐던 IOC 위원직을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공통의 견해일 것”이라며, “회사 돈을 개인금고로 착각하는 재벌총수들에게 이제 더 이상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민노당은 “박용성 회장처럼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재벌총수들로 인해 나라 경제가 위기를 맞는다”면서 “그들에 대한 관용은 악습의 연속이며 이것은 나라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IOC가 검찰의 고심을 해결해 줬기 때문에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면서 “재벌 앞에만 서면 한 없이 작아지는 검찰이라는 비난을 또 다시 자초할 것인지 이제야말로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전적으로 검찰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성 전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위원 자격을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