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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황금 시대 보령의 광산" 성주탄전 보령 경제를 일구던 시대의 기억

"일제강점기부터 석탄 산업의 쇠퇴까지, 보령 성주탄전의 찬란한 기억"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1.11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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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때 보령의 경제를 떠받쳤던 성주탄전은 차령산맥의 산세를 따라 성주산을 중심으로 무연탄이 매장된 우리나라 대표 탄전 중 하나였다.


성주탄전은 성주, 청라, 미산 등 3개 지역에 걸쳐 약 2억3000만 톤의 매장량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주탄전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시마무라가 탄맥 분포도를 완성하며 시작됐다. 이후 해방을 맞아 1948년 장순각 씨 등 한국인들에 의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졌다.

최대 생산량이었던 연간 약 160만 톤은 우리나라 석탄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며, 성주탄전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탄전에는 209개의 단위 광구가 분포했으며, 이 중 70여 개 탄광이 개발에 착수, 50여 개 광구에서 본격적으로 채탄이 이루어졌다.

채광 산업에는 약 5000명의 근로자가 직접 종사했으며, 이들의 가족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생계를 이어갔다. 성주탄전은 1990년대까지 보령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석탄 산업의 쇠퇴가 시작됐다. 생산량 감소와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성주탄전의 폐광이 잇따랐다. 1989년에는 석탄합리화 조치로 48개 탄광 중 19개가 폐광됐으며, 이후 나머지 탄광도 점차 정리됐다.


탄광 폐광은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광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 생계 터전을 잃었고, 보령 지역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게 됐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성주탄전의 역사는 보령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석탄 산업이 사라진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산업과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러한 지역 경제 재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통해 보령시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성주탄전이 남긴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보령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