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기타 박테리아 감염 등 호흡기 질환 4종이 동시에 유행 중이라며 설 연휴 기간 방역에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설 연휴 동안 가족 모임과 이동량 증가로 인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입원환자 수는 2024년 43주차 77명에서 2024년 52주차 603명으로 9주 연속 증가했으며, 독감 의심환자 수는 2024년 51주차 31.3명에서 2025년 1주차 99.9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없는 미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많이 남아 있어, 이번 유행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입원한 환자들 중에는 세 가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이 동시에 발생한 복합 감염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들 중 RSV나 기타 박테리아 감염이 합병돼 오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고위험군(노약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이달 말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동안의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개인 방역과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천 교수는 "현재 증상만으로는 감염 유형을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재감염도 가능하다"며, "독감이나 RSV, 박테리아 감염이 동시 유행하면서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과 개인 방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동시 유행은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정부와 의료기관은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