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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세에 코스피 '화답'…계엄 이후 첫 2520선 '회복'

'어닝쇼크'에도 HBM 기대감 커지며 3%대 '상승'…원·달러 환율 1450원대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1.08 16: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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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 계엄 이후 처음으로 2520선에 올라섰다.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가 3%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2.10 대비 28.95p(1.16%) 오른 2521.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5p(-0.44%) 내린 2481.35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2억원, 109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3857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는 네이버(-0.48%%), SK하이닉스(-0.15%)가 내렸으며, KB금융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43%) 뛴 5만73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만5000원(2.54%) 늘어난 100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삼성전자우(2.30%), LG에너지솔루션(2.19%), 기아(1.92%), 현대차(1.18%), 셀트리온(0.33%) 순으로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오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치(매출 77조 4035억원, 영업이익 7조 9705억원)를 하회했다.

다만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젠슨 황 CEO의 퀄테스트 통과 가능성 언급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기존 계획보다 축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0.42%), 효성중공업(-0.95%) 등 원전주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8.29 대비 1.34p(0.19%) 상승한 719.6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16억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07억원, 1244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는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3.88%), HLB(1.39%), 엔켐(1.16%)이 상승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알테오젠(-4.91%),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0.37%), 휴젤(-3.13%), 클래시스(-2.90%)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1.5원 오른 1455.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낮아질대로 낮아진 기대치로 인해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안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 수준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역사적 저점에 위치함에 따라 이런 역발상적인 주가 흐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조선(3.42%), 반도체와반도체장비(2.70%), 생명보험(2.34%), 전기제품(2.20%), 전자장비와기기(2.04%)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생물공학(-2.88%), 비철금속(-2.63%), 가정용기기와용품(-2.10%),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00%), 건강관리기술(-1.89%)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367억원, 6조799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