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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도 HBM 기대감↑…삼성전자 강세

"젠슨 황 긍정적인 답변에 투심 몰려"…코스피 상승 전환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1.08 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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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자 엔비디아 공급망 탑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25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4%)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치(매출 77조 4035억원, 영업이익 7조 9705억원)를 하회했다.

예상치를 밑돈 실적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는 HBM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라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대 급락했음에도, 삼성전자는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CES 이벤트 소진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6.2% 내렸다.

대장주의 분전에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0.44% 내린 2481.25에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29p 오른 2493.7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02.09를 기록하며 250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가 103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99억원, 33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바이오로직스(1.93%), 셀트리온(1.09%), 기아(0.30%), HD현대중공업( 2.2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1%), 현대차(-0.47%), KB금융(-0.58%), 네이버(-0.2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718.4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7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688억원, 21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기대감 되돌림, 삼성전자 잠정실적 경계심리에 지수상승은 제한적이겠으나 낙폭과대주, 자율주행, 로봇 등 전일 CES에서 언급된 테마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역시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