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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 3조5000억원 감소…영끌 주택매입 영향

금융기관 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명목GDP대비 가계부채비율 90.8%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1.07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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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전분기보다 3조원 넘게 줄었다. 영끌 심리 확산으로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은 3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41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축소됐다.

전년 동기(19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20조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77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넘게 급감했다. 

순자금 운용은 경제 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 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김성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소득이 증가했으나 주택 취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유자금이 다소 줄었다"며 "다만 이번 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소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3분기 자금 운용은 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55조7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은 줄었지만 지분증권,투자펀드,보험,연금 준비금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이 확대된 결과다.

같은 기간 자금조달은 1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14조6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 늘었다. 주택 매매 증가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14조5000억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금융 법인기업(일반기업)의 지난해 3분기 순자금조달 규모는 2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3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확대됐다. 기업 순이익은 축소됐지만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전분기보다 소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반 정부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정부 지출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반기에는 지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8%로, 전분기 91.1% 대비 0.3%p(포인트) 축소됐다. 명목 GDP 증가율에 비해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4분기에도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