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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유동성 급격히 악화' 법정관리 신청

최근 주택 시장 침체와 미분양 문제 등 경영난 겪어…건설업 위기감 '고조'

박선린 기자 기자  2025.01.07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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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공능력평가에서 58위를 차지한 중견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약 5년 만이다. 법원은 심사를 통해 이달 중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신동아건설은 '파밀리에' 브랜드를 통해 주택사업을 활발히 진행했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58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특히 1985년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63빌딩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신동아건설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428.75%에 달한다. 이는 2022년 말의 349.26%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특정 현장 문제가 아닌 공사비 상승 및 미수금 증가와 책임준공 채무부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00위권 안에 드는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같은 이유로 대형은 물론 중견 및 중소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태"라며 "최근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등으로 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부터 후폭풍이 본격화할 수 있기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도 처리된 건설사는 총 27곳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0월 기준 폐업 신고한 종합건설업체는 20.9% 늘었고 전문건설업체는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