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4년 12월3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헌정유린 사태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충격파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 시도 중 추락해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대한민국은 애도의 물결과 함께 침통한 상황에 처해있는 시국이 이어지고 있다.
44년 만의 12·3 비상계엄으로 나라의 민주주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국민들은 정치적 진영에 따른 분열로 갈려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고, 여기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되는 참담함 속에서 대한민국은 애도의 물결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몸부림 속에 놓여있다.
이러한 작금의 아픈 시간 속에서 비참하게도 목포시의 행정은 먼 밀림 속의 미로에 갇혀 길을 헤매는 난민의 느낌을 주고 있어 참으로 뼈아픈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는 자괴감이 들고 있다.
12·3 비상계엄 당시 목포시장의 석연찮은 행보와 3번의 해명에도 목포시가 자부한 민주주의 성지 이미지는 추락했고, 179명의 희생자를 낳은 제주항공 추락사고 수습과정에서 유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에서도 타 지자체의 행정지원에 뒤따라 보조를 맞추는 행정을 보이고 있는 대목은 공공의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행정의 미숙함으로 목포시가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힐 우려까지 낳고 있다.
목포시는 제주항공 추락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가장 가까운 화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자체이면서도 유가족들의 장례절차를 위한 지원에서 동부권에 있는 순천시보다 떨어진 대책을 내놓으면서 마치 눈치보기 행정이라는 비난에 처하는 미숙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순천시는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해 유족들이 거주지와 상관없이 순천 화장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화장장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장례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순천시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지원 대책에 목포시는 하루 뒤인 3일 같은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그 대상자를 목포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유가족으로 한정을 둬 진정성 있는 대책보다 타 지자체의 우수한 지원 대책을 조급하게 따라가다 오히려 낭패를 만나고 말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행정은 그 수장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집행부의 생산적인 업무에서부터 시작되지만 목포시의 행정능력에 대한 평가는 수장의 몫이 우선이다.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에는 널리 국가 및 사회와 기타 일반 다수인의 이익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회집단이나 그 구성원 전체의 관심과 이익에 관한 것도 포함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장 최우산적인 가치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난 연말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 페이스북에 올려져 공로를 홍보했었다. 그보다 앞서 목포시의 행정이 공공의 이익에 매정하다는 수치심에 빠져들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에 더 매진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