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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위축에도 '대규모 단지 청약' 인기 여전

경쟁률, 소규모比 3배 이상 높아 "똘똘한 1채 선호" 거래량도 주도

전훈식 기자 기자  2025.01.03 1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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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에 있어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의외로 지방 대규모 단지는 굳건한 인기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지방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가운데 3곳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 두 자릿수 경쟁률을 이뤄내며 인기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방 대규모 단지 청약 경쟁률은 11.64대 1다. 이는 1000가구 미만 단지 경쟁률(3.24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매매가격 역시 뚜렷한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방 규모별 매매가(3.3㎡당)는 △~300가구 773만원 △~499가구 951만원 △~699가구 1064만원 △~999가구 1120만원 △~1499가구 1210만원 △~1500가구 이상 1308만원으로, 가구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거래량 역시 대규모 단지가 주도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지난해 비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규모 단지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실제 부산지역에서는 4488가구 규모 '대연 디아이엘'이 지역 최다 매매(거래 531건)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A(8층) 분양권의 경우 12월 8억4189만원에 거래되면서 프리미엄이 분양가대비 약 5000만원이 붙었다.

대전에서는 1974가구 규모 '둔산자이아이파크'가 지역 최다 매매 단지(거래 336건)로 이름을 올렸다. 전용면적 84㎡A(9층) 분양권 가격은 7억2904만원으로, 웃돈이 65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업계는 이런 대규모 단지 인기를 높은 주거 만족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규모 단지는 세대 수가 많아 관리비가 낮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 공간을 확보한 만큼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입주와 함께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며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기에 높은 미래 가치를 자랑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로 수요자들이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특화설계 등을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면서 대규모 단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들 단지가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 기대감도 높다"라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부터 지방에서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세대로 조성되는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17㎡ 1426세대다. 

더샵 라비온드 주변에는 전주동초교를 비롯해 △신일중 △전주고가 반경 300m 이내 위치해 도보권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홈플러스 △CGV △전북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기린공원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999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포항시청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동시에 △포항성모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이동종합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단지 주변으로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이동 학군·학원가 등 명문 교육 여건까지 갖췄다.

한편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1416세대로 구성되는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삼성디스플레이)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배방역(1호선)과 천안아산역(KTX·SRT)이 인접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