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 정기 주주총회가 조남홍 사장의 신임 이사 선임과 이사보수 한도 확대 안건 논쟁 끝에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17일 열린 주총에서는 9명의 이사선임 건과 관련, 조남홍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등이 반대의사를 표명해 소란이 일었다.
"조남홍 사장이 화성공장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노사관계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것이 반대의사의 이유였다.
조남홍 사장은 19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래 현대 다이모스 부사장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장 부사장 등 자동차 관련 주요 부문의 업무를 두루 맡다가 지난해 12월 화성공장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사보수한도를 60억에서 100억으로 늘리는 안건에 대해서도 옥신각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 주주가 "과장급 이상 관리직이 임금동결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보수 한도를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주총 의장을 맡은 최열 사외이사는 "이사보수 한도는 집단소송 등에 대비해 확대하는 것이고 실제 이사보수 지급은 지난해 수준인 37억원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논란 끝에 이사 건과 이사보수한도 건 모두 통과됐다.
한편 주총 직전에도 기아차 노조원들이 주총 참여를 시도하고 회사는 진입을 차단하는 등 노사간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