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결국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진 채 폐장한 한국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매달 100만원씩 국내 증시에 투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 의한 증시 리스크에 대한 책임론 차원이자, 이참에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보자는 취지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의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참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내년 1월2일부터 31일까지 1월 한달간 의원실에 캠페인 협조요청 공문 발송 및 회원들과 함께 전화 및 문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투연은 "작금의 K증시 침체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계엄과 탄핵 격랑을 야기한 정치인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주식시장 발전을 위해 사회 지도층인 국회의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나서서 주식시장과 경제를 살리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세계 꼴찌 수준으로 전락한 증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부터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투연은 우리 증시가 낙후된 이유 중 하나로 "정치인들이 부동산 투자 말고는 주식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 자본시장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한투연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증시로 점차 유입돼 부동산 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투연은 직접적인 종목 투자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ETF 매수 방안을 제시했다.
한투연은 "밸류업 ETF를 월 100만원씩 매수해, 2년 내외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고 장기 보유를 유도하는 것으로 의원 300명 전원이 투자하면 월 3억원이 증시에 유입된다"며 "상징적 의미와 나비 효과로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30일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모두 폐장한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의 지수는 전년말 대비 9.6% 하락한 2399로 마감했다. 코스피 연고점은 2891로, 증권가에서 예측한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에는 결국 도달하지 못했다.
하반기 코스피 등락률 순위는 G20과 대만을 포함한 21개국 가운데 전쟁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꼴찌인 2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63조원, 코스닥 시가총액은 92조원 빠졌다. 전체 국내 증시에서 한 해 사이 255조원이 증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