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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173조원 시대…개인 비중 줄고, 기관·외인 늘어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CD 금리' 수익률 1위 종목은 '해외형'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2.30 18: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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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지난해보다 43% 커진 173조원 시대를 열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줄어든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불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말 ETF 순자산총액은 17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121조원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CD 금리'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9조1000억원)이었고, 2위는 '미국 시장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7조2000억원)이었다. 이 두 상품은 전체 ETF 시장의 9.3%를 차지했다. 

2024년 신규상장 종목은 174종목,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이었다. 신규상장 종목 중 126종목이 '주식형 ETF'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6종목이 AI·반도체 등 '테마형 ETF'였다. 

거래 측면에서, 올해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6% 늘었다. 코스피 시장 대비로는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 시장의 32.4%를 기록, 지난해(33.4%)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의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기관 및 외국인 비중은 늘어났다. 

수익률의 경우, 올해 평균치는 6.8%였다.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연간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해외형 ETF 중 1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201.6%)가, 국내형 ETF 중 1위는 KB자산운용의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67.6%)가 차지했다. 

거래소는 "미국 증시 활황 영향으로 해외형 ETF에 대한 자금유입이 계속됐다"며 "반도체, AI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형 ETF 시장대표, 전략, 업종섹터 분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TF 리브랜딩도 주목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브랜드 변경 건수는 0건이었던 반면, 올해는 △KTOP→1Q(하나자산운용) △Woori→ONE(우리자산운용) △ARIRANG→PLUS(한화자산운용) △KBSTAR→RISE(KB자산운용) 등 네 건이었다. 

거래소는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170조원을 상회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자산운용사들은 리브랜딩, 기초지수 산출기준 및 종목명 변경 등을 통한 ETF 상품성 증대 및 마케팅 강화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경우 1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13조8000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형 상품 및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연간 지표가치가 약 3조원 증가하는 양적성장을 보였다. 전체 상장종목수는 412종목으로 전년(375종목) 대비 37종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