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벅스는 "감사의견거절"을 받은 로커스에 대한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벅스는 거래 중지중지상태인 IT벤처 기업 로커스를 인수해 코스닥에 우회 진출하겠다고 16일 밝혔었다. 거래 중지 상태의 기업을 인수하면 시장의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분의 90% 이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감사인인 제 222호 감사반이 로커스가 700억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던 점 등을 근거로 "감사의견거절" 을 밝혀 난항을 겪게 됐다.
이에 벅스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로커스를 인수할 의지를 표명했다.
벅스는 15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는 등 유상증자의 확실성을 표명하고 222호 감사반에 재감사를 요청했다.
또한 실사를 통해 로커스의 손실 규모는 70억원에 불과하다며 현재 150억원을 투입하면 부실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벅스는 거래가 정지된 상장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다른 기업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은 일종의 '연막작전'이었다며 로커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벅스는 로커스가 IT벤처 1세대 대표기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로커스 중국법인을 통한 중국 진출, 자회사 이모션즈의 모바일 컨텐츠 확보 신규사업 등 벅스가 글로벌 엔터네인먼트 포탈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벅스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시장공략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활동해
아시아권 관련 기업 인수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