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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연기…무안 여객기 참사 여파

최 권한대행 중대본 지휘·기재부 TF팀 구성…"사고 수습 전담에 한계" 지적

김정후 기자 기자  2024.12.30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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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획재정부가 30일 예정됐던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연기했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라는 설명이다. 이에 지나친 겸임으로 인한 업무 과중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3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 예정됐던 경제정책방향의 발표일을 조정했다. 경제정책방향은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의 성장률과 전망치 등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착륙 중 랜딩기어 작동 미비로 외벽과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경제정책방향 발표일이 연기된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기재부 내부에는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TF팀)을 가동 중이다.

이를 두고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재난사고 대응 경험이 전혀 없는 예산실 관료들이 관계기관을 제대로 조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및 총리 권한대행을 이어받은 상태다.

이에 탄핵 정국으로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경제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기재부가 이번 사고 수습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