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사고로 17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7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7명 외 나머지 탑승자 2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고,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오후부터 무안공항 입국장 대합실은 사고소식을 들은 탑승객의 가족들로 채워졌다. 혹시 모를 기대감과 공존했던 불안함은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소방청의 발표와 함께 슬픔으로 폭발했다.
해가 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가족들이 모였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19시 전후 쉘터가 설치됐다.
아직 시신을 확인조차 못한 유가족들 일부는 슬픔을 토해내다 지쳐버렸고, 수색 상황과 사후 조치에 대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에선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침구류와 음료, 물과 빵과 같은 간식을 제공했다.
어두운 표정의 공항 직원들은 출국장 이동을 피하는 듯 보였다. 한 무안공항 관계자는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 출국장에 배치됐다"며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인해 무척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야간 수색이 진행중인 가운데 구조대 일부는 일층 출국장에서 대기했다. 소방 관계자는 "야간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안한 정국 가운데 발생한 사고가 정상적으로 수습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정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온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한마음으로 이 아픔을 위로하고 또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 절차와 유가족에 대한 생계지원, 피해와 관련한 보상 문제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행정안전부가 빈틈없이 노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지속해 관심갖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