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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사고원인 불문하고 책임 통감"

노병우 기자 기자  2024.12.29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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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항공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사고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7분께 승객(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항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공항당국은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해당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했다. 이에 동체착륙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무안국제공항에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안치소가 설치됐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상자는 96명이다. 

다만, 전남소방본부는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고,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인 탓에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항공기 기체가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탄 가운데,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