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무안국제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주항공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런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이번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29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연다. 브리핑에서는 △사고 개요 △현재까지 확인된 탑승객 내용 및 인명 피해 정보 △제주항공의 입장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제주항공 사무실에서 김이배 대표 주재 비상회의를 갖는 것은 물론,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담벼락을 들이받고 불이 났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B737-800)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무안국제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해당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했다.
이에 동체착륙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공항당국은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기체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사상자는 75명이다. 다만, 추가적으로 집계되는 상황인 만큼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순간 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쏟아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 운항에 들어갔다. 사고 여객기인 7C 2216편은 1주일에 4번 방콕과 무안을 오갔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국제공항에 첫 취항했으나 정기편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주항공은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3개 노선에 취항했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4월 국내선인 제주~무안 노선을 시작으로 4년 만에 재취항했고,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자 이달부터 국제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