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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연내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

첨단제조업 도약 발판 마련

정기환 기자 기자  2024.12.27 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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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받으며 첨단제조업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장군과 강서구 57.5만평(약 189만㎡) 부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문현-북항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은 성과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동부산 E-Park 일반산업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등으로,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SOC) 산업에 특화돼 있다.  
특구 내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금양(이차전지), 아이큐랩(8인치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비투지(갈륨나이트라이드 기반 전력반도체), 신성ST(이차전지 부품)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 19개 기업은 총 2조 3566억원을 투자해 약 2286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군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는 지난 2023년 1단계 준공을 마치고 전력반도체 관련 국책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아이큐랩은 국내 최초로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기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해 부산을 전력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동부산 E-Park에는 부산 향토기업인 금양이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장을 원통형 배터리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강서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는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기술 개발과 이차전지 스마트 공장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신성ST는 이곳에 463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4조 496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8501억원, 고용유발인원 1만6329명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교육자유특구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환경 개선으로 기업 유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부산이 첨단 제조업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며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확장함으로써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정주환경도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기회발전특구를 기반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