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의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2025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결정하게 된 것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조인트 벤처를 통해 G마켓은 세가지 측면에서 이커머스 핵심 경쟁력 기반을 재구축 하게 됐다. 핵심 경쟁력을 한데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일 뿐 아니라 근본 체질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의 60만 판매자 기반을 활용해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고 G마켓 판매자들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G마켓으로서는 알리바바가 축적해온 정보기술(IT)을 통해 기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G마켓은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보다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된다. 알리바바 그룹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이 중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난 1년간 알리바바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사업그룹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투자 유치가 충분하단 의미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좋은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강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관련 I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는 사업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빨리 상품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 합작 법인 설립으로 국내 이커머스 판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신세계의 영업망과 알리바바의 자금력이 합쳐지면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체계를 흔들 수 있는 파급력이 생길 수 있어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1월 쿠팡의 11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219만9655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967만6267명으로 이커머스 앱 분야 2위다. 지마켓은 562만3947만명으로 11번가와 테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