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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인기는 여전

공급 비율 10%대 수준…면적별 가격 상승률 가장 높아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2.24 14: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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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가 주도한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부활'이 재차 주목되는 분위기다. 1~2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 증가로 생활 환경이 변화하면서 다운사이징 추세가 지속되자 중대형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중대형 선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가격 상승률이 향상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중대형 공급량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 공급량은 전체(98만6039가구) 11.38%인 11만2224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공급이 가장 많은 평형대는 60~85㎡ 이하 중소형으로, 무려 68.35%(67만3937가구)에 달했다. 60㎡ 이하 소형 역시 20.11%(19만8279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희소성 탓인지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전국 중대형 매매가는 2020년 1952만원에서 2024년 12월13일 기준 2323만원으로, 19.01% 상승했다. 이는 아파트 평균 상승률(9.4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달리 소형과 중소형은 각각 7.73%(1566만원→1687만원), 5.76%(1728만원→1828만원) 오르면서 평균을 밑돌았다.

이렇다 보니 중대형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중대형 매매거래 비율은 △2022년 7.96% △2023년 10.92%로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매매 거래량(4만5936가구)도 전체(41만2554가구) 11.1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선보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94㎡는 1순위 청약 경쟁률 511대 1을 기록했다. 더불어 △경기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99㎡)' 206.5대 1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101㎡)' 51.29대 1 등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지방에서도 중대형 인기는 두드러진다. 특히 6월 전북 전주시에 등장한 '에코시티 더샵 4차(110㎡)'의 경우 수도권 제외 지역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970대 1)을 달성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향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가 분양 체제에 돌입해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1416세대로 구성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제시한다. 중대형 물량은 △109㎡ 240가구 △136㎡PH 5가구다. 이중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된 전용면적 109㎡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 및 현관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중대형 평형 역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배방역(1호선) 및 천안아산역(KTX·SRT)과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태영건설은 2025년 1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아파트 100~117㎡ 418세대 △오피스텔 97·109㎡ 32실로 이뤄진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제시한다. 단지는 100%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동시에 우수한 상품성까지 확보해 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넉넉한 주차 공간(세대당 주차 대수 1.62대)은 물론, 세대창고도 마련해 입주민들의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대리 금융기관도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 '미래에셋증권'으로, 자금운용 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관리 아래 있어 사업 안정성도 우수하다.

신동아건설은 인천 서구 마전동 일원 검단신도시에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64~110㎡ 66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파밀리에 엘리프'에 대한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한다. 단지 중대형 물량은 △98㎡ 193가구 △110㎡ 8가구다.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내년 5월 개통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동 39~118㎡ 공동주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800가구다. 이중 중대형 물량 98㎡(346가구)·118㎡(84가구) 타입은 △계약금 5% 적용 △계약금 1차 5000만원 △1차분 잔금 30일 이내 납부 등을 통해 수요자 금융비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단지에서 상봉역·망우역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예정) 모두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