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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또 최대치 경신…43조원 육박

제1금융권 규제·카드사 수수료 수익 저하 영향

김정후 기자 기자  2024.12.23 09: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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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론 잔액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1금융권 대출 규제에 비교적 간편한 카드론으로 수요가 몰린 점에 더해, 수수료 수익이 저하된 카드사들이 대출상품 판매를 늘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11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0월 말 42조2201억원보다 약 3252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월 38조8791억원보다는 3조6665억원 늘었다.

올해 카드론 잔액은 지난 1월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한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8월 6044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늘어났다.

이후 지난 9월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제2금융권의 풍선효과 점검에 나서자 카드론도 1441억원가량 줄어들며 감소세로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10월 5332억원 늘어난데 이어 지난달도 3252억원 늘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1금융권 대출 규제에 비교적 간편한 카드론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속된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 대출상품 판매를 늘린 영향도 있다.

이에 카드론 잔액뿐 아니라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대환대출 잔액은 1조7247억원으로 10월 말 1조6555억원보다 692억원 늘었다. 대환대출이란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것을 의미한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9183억원으로 전월 6조8355억원보다 828억원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1342억원으로 전월 7조105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