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타트업들이 지역 산업적 특성에 따라 사업장을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 스타트업의 권역 간 이동 현황을 심층 분석한 '지역 간 스타트업 이동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후 수도권을 떠나는 스타트업 유출 현상이 지속됐다. 수도권을 떠나는 스타트업의 약 38.9%는 충청권으로 이동했다. 이는 충청권의 산업·생태계 환경이 수도권 스타트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호남권 △동남권 △강원권 등의 스타트업의 순유입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총 204건의 스타트업이 권역 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건수다. 이 중 헬스케어 분야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텐츠·소셜 75건, 식품·농업 73건 등의 순서였다.
헬스케어, 모빌리티, 교육 분야 스타트업의 경우 인재와 자본이 풍부한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식품/농업 및 환경 분야 스타트업은 지역 특화 산업이나 지리적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지역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균형보다 다양성에 중점을 둔 접근이 필요하다"며 "각 권역의 고유 산업과 환경을 반영해야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의 이동이 불균형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