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테라젠바이오는 19일 SML바이오팜과 함께 신항원을 활용한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연구개발(R&D) 협력 △차세대 백신 플랫폼 상용화 및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 △기술 상호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테라젠바이오는 SML바이오팜의 LNP(Lipid nanoparticle)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신항원 기반 mRNA 전달 효율성을 확인하고, 임상 개발을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백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 유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신항원을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신항원의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면역원성을 최적화한 mRNA 구조 개발 기술도 갖추고 있다. 한편 SML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발현체와 LNP 전달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암 환자는 각자의 고유한 체세포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약 0.1~2%는 체내에서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신항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암환자의 면역체계는 종종 신항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면역 작용이 약화된다.
이에 따라 신항원 백신을 외부에서 주입함으로써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테라젠바이오는 혁신적인 환자 맞춤형 신항원 표적 암백신 설계와 이를 면역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반 기술을 통해 환자의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신항원을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달체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암백신 공동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재환 SML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협력은 테라젠바이오와 SML바이오팜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항암 치료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