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남자의 유년기부터 장년기가 담긴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천국'이 몰입형 전시로 재탄생했다.
이탈리아의 몰입형 전시 전문 기업 크로스미디어 그룹, 한국의 숲인터내셔날, 상화가 공동 제작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To.TOTO'의 오프닝 세레모니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G층에서 열렸다.
상화는 시네마천국의 상징적 장면을 재해석한 전시물로 관람객들에게 영화 속 감동을 그대로 선사했다. 로봇암이 프로젝트를 움직여 상영 중인 영화를 건물 외벽에 비춰 광장에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또 다면 디스플레이와 거울, 갈대 모형의 전시관은 영화 한 장면에 있는 기분을 들게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시 제작에 참여한 페데리코 달가스판돌피니 크로스미디어 그룹 대표는 "서울에서 처음 전시를 제안했을 때 이탈리아에서는 '왜 굳이 그걸 만드냐'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에서 시네마천국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깨닫고 전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가 탄생하기까지 영화 제작진과의 협력도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코 대표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 감독의 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실제 영화에 사용된 소품들을 대여받아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025년 3월30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몰입형 콘텐츠 △영화 오리지널 소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관객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정범준 상화 대표는 "이번 전시는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라며 "과거의 명작이 현대의 관객들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